“기술, 동기부여? 해줄 필요 없었다”... 무리뉴가 호날두를 지도했던 방식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6 20: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호날두를 어떻게 지도했을까?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종종 터치라인 다툼에 휘말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코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2010년 전설의 인터밀란 트레블을 달성한 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든 감독이든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커리어가 없다면 그것은 완벽한 커리어라고 볼 수 없다.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도전을 하는 것은 매력적이다"라며 레알에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부임 때부터 케디라, 디 마리아, 외질을 영입했는데 그들은 각각 최고의 영입 선수들이었다. 비록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게 밀리며 3연속 우승을 내줬지만 그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엘 클라시코 승리로 가져온 우승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image



image


2년 차의 무리뉴는 더 무서워졌다. 그는 바로 우승을 시켜버리며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그동안 감독을 맡았던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우승하였으며, 유럽 3대 빅리그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32번째 우승을 거머쥐면서 라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마요르카와의 최종전 승리로 승점 100점을 얻었고, 안방에서 16경기, 원정 경기에서 16경기 승리를 거둬 라리가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32승)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역시 무리뉴에게 3년은 어려웠다. 그는 카시야스와의 불화설, 호날두와의 불화설 등등 안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며 결국 레알과 상호 해지했다.

image


image


무리뉴는 호날두가 윙어에서 득점에 집착하는 센터포워드로 변신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무리뉴가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려고 시도할 때마다 두 사람의 의견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무리뉴는 FIVE 유튜브 채널에서 “레반테에게 5-0으로 이기고 있을 때 호날두에게 가서 좀 쉬라고 말하면 그는 '싫어요. 한 골을 더 넣을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있을 때 우리는 보트가 물 위에 떠 있으니 그냥 보트를 놔두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경쟁을 즐기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호날두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며, 전술적 관점, 축구에 대한 아이디어,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image


image


무리뉴는 “동기 부여? 굳이 줄 필요가 없다. 야망? 그에게 줄 필요가 없다. 기술적인 면은 알려줄 필요가 없다. 전술적으로 약간의 조정을 해주고 그 선수가 행복해지면 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돌아와 선수 생활을 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골을 기록하며 사우디 프로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