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행 급물살' 이정후도 美 현지에서 "선배님께서 내린 결정이니까 잘하실 것" 응원 [스코츠데일 현장]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2.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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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화행이 유력해진 것에 관해 먼 미국에서 "잘하실 것"이라면서 응원을 보냈다.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캠프가 꾸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본격적으로 야수조와 투수조가 다 같이 실시하는 첫 합동 훈련에 임했다. 이정후는 첫 라이브 배팅을 통해 투수들이 전력으로 던지는 공을 직접 지켜보고 또 쳐봤다.


현재 한국 야구계의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KBO 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한 소식이다. 최근 류현진의 한화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과거부터 (류)현진이와 친해서 단장이 된 후에도 꾸준하게 연락을 해왔다"며 "그러던 중 공감대도 형성이 돼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혁 단장은 " 메이저리그 오퍼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긍정적인 제안이 온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의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로서는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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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절 류현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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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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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분명 달라진 입장이다. 이전까지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서도 최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꾸준하게 연결됐다. 한화 입장에서는 사실상 류현진의 결정을 그저 지켜보면서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류현진에 대한 질문에 "선배님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지 선배님이 심사숙고해서 내리신 결정이니까 잘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이정후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이정후가 KBO 리그에서 데뷔할 때부터 류현진은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둘의 맞대결 기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잠시 침묵한 뒤 "그렇죠"라고 말을 줄이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상태에서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6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2023시즌까지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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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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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투구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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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로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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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는 손혁 단장(가운데)과 최원호 감독(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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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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