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 계약 나비효과→투수 FA 최대어 급부상↑ "제가 잘해야죠, 1년 더 빨리할 수도 있었는데..." [스코츠데일 현장]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2.22 07:21 / 조회 :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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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
어쩌면 내년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가 될지 모른다. 같은 선발 자원인 KT의 에이스 고영표가 최근 다년계약을 맺었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활약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주인공은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자원 최원태(27)다. 최원태는 2023시즌 도중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LG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26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은 4.30. 총 146⅔이닝을 던지면서 149피안타(12피홈런) 46볼넷 118탈삼진 73실점(70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 피안타율 0.265의 세부 성적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3차례 펼쳤다.

최근 최원태의 향후 입지에 간접적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는 계약이 나왔다. 바로 KT와 고영표가 다년 계약을 맺은 것. 고영표는 지난 1월 25일 KT 위즈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다년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고영표는 당초 2025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엄상백과 심우준(이상 KT), 최원태(LG), 최정, 서진용(이상 SSG), 김원중, 구승민(이상 롯데), 임기영, 장현식(이상 KIA), 임정호(NC) 등이 2025 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영표가 사실상 투수 최대어였다. 하지만 고영표가 도장을 찍으면서, 이제 투수 FA 최대어 자리는 최원태에게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는 리그에서 귀한 선발 자원. 거기에 20대로 젊다. 최원태가 절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릴지 모르는 상황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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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
LG 트윈스의 캠프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한창인 가운데, 최원태는 "일단 제가 잘해야 한다. 제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저는 그런(FA 최대어) 생각을 잘 안 해봤는데, 기사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제가 잘하면 되겠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최원태는 "솔직히 지금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20살 때부터 제가 좀 더 야구에 진지하게 임했다면 1년 더 (FA 자격 취득을) 빨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려서부터 생각을 조금만 바꿨다면 더 좋은 미래가 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면서 "들어보니까 FA를 하려면 뭐(신청서)를 써야 한다고 하더라. 저 자신한테 냉정해져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는 "올해 일단 최소 규정이닝은 무조건 던지고 싶다.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 무조건 5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을 보면, (김)현수 형이나, (오)지환이 형, (박)해민이 형, (박)동원이 형 등이 엄청나게 많이 경기에 출장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좋은 선배들이 있으니까, 말로 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서 혼자 진짜 많이 배운다"면서 더 나은 2024시즌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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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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