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캡틴' 손흥민, 호주전 프리킥골 '최고의 골' 후보 올랐다... 한국 무너뜨린 요르단·말레이 골들과 경쟁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2.22 10:02 / 조회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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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호주의 경기 후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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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온 총 132골 중 '최고의 골' 후보 8골을 추려 '골 오브 토너먼트'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 /사진=AFC 홈페이지 갈무리
역시 '캡틴' SON이다. 손흥민(32·토트넘)의 호주전 프리킥 골이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온 총 132골 중 '최고의 골' 후보 8골을 추려 '골 오브 토너먼트'를 뽑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선수 유일하게 손흥민의 호주와 8강전 프리킥골이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절묘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후 "너무나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퍼포먼스에 100%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중요하다. 양 팀 모두 너무 좋은 축구를 펼쳤고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8강 사우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축구선수를 하면서 연장을 두 번 연속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기 보다는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이게 토너먼트 묘미인 것 같다. 나라를 위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은 핑계"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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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에서 프리킥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호주전은 손흥민의 복수전이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호주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손흥민은 호주와 결승전에서 뛰며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연장에서 패했다. 당시 이에 대해 묻자 "복수보다는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2015년 당시 마음 너무 아팠다.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런 경기들과 그런 경험들로 인해서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호주전 복수보다는 우리의 목표, 팀이 생각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축 선수로 맹활약했다. 대회 조별리그와 4강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 호주전에서 결승골 외에도 후반 막판 페널티킥(PK)을 얻어내 황희찬의 기적같은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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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호주 선수들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AFC는 손흥민의 골을 후보로 선정하며 "한국은 호주와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때 손흥민은 PK를 직접 얻어냈다. 그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승리로 향하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고의 골' 후보에는 한국을 상대로 넣은 골이 2골이나 포함됐다. 파이살 할림(말레이시아)과 무사 알타마리(요르단)의 골이다.

할림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6분 박스 안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김민재와 조현우 골키퍼를 속인 뒤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고 수비수이자 월드클래스 수비를 자랑하는 김민재도 수비 실패 후 아쉬운 제스처를 취했다.

AFC는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지고 있었지만 후반 들어 더욱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들의 노력은 정당한 보상을 받았다. 할림은 끝까지 볼에 집중했고 김민재와 조현우 사이의 공간을 찾아 골을 넣었다. 세계 최정상급 마무리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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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월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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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경기 후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감독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곧장 경기를 뛰었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11일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2-1로 제압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후반전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경기 막판 자로 잰듯한 땅볼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어시스트 1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11/12),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상위권 평점인 7.0을 받았다.

이어 18일 울버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표팀 동료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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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등번호 7)과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타마리는 한국과 4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캐치해 무려 50여m를 드리블해 아크서클 부근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타마리에게 농락당한 한국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팬들은 환상적인 골에 놀라며 '요르단 메시'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AFC는 "요르단의 슈퍼스타 알타마리는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뒤 한국 선수 여러 명을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는 환상적인 원맨쇼를 펼치며 요르단을 결승으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나카무라 게이토(일본), 안둘라흐만 가리브(사우디아라비아), 수파촉 사라파트(태국),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하산 알하이도스(카타르)의 골이 후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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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호주의 경기 후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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