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충격적 경기력'에 조롱 폭발... "UCL가도 소용없어, 이기지도 못할 건데"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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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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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매과이어.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에 해설자는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폴 머슨(56)은 "맨유의 풀럼전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과장할 필요도 없는 충격 그 자체였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들어도 소용이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해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회 참가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밝혔다.


맨유는 25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졌다. 후반 20분 맨유는 칼빈 배시(25)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31)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7분 알렉스 이워비(28)에 통한의 결승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 아스널 선수이기도 한 머슨은 "최근 짐 래트클리프(72)는 맨유를 인수했다. 신임 구단주의 투자에도 맨유가 라이벌들을 따라잡을지는 미지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이미 맨유를 한참 앞서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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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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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풀럼과 경기 후 주저 앉은 해리 매과이어. /AFPBBNews=뉴스1
혹평은 계속됐다. 머슨은 "맨유가 리버풀과 맨시티를 따라잡는 건 하룻밤 사이에 될 일이 아니다. 매우 느릴 것이다. 만약 맨유가 향후 5년 안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감독은 기사 작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6위 맨유는 12위 풀럼과 난타전을 펼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유와 풀럼은 맞대결에서 각각 슈팅 21개와 17개를 퍼부었다. 예상 득점(xG)도 1.72대 1.20으로 팽팽했다. 맨유는 풀럼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8)의 선방 덕에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풀럼 수문장 베른트 레노(32)도 만만찮았다. '풋몹'에 따르면 레노는 맨유전 선방 7회를 기록했다.

에릭 텐 하흐(53) 감독은 맨유에서 2년 차를 맞았다.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초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풀럼과 경기 전까지 2024년 패배가 없었던 맨유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풀럼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끝까지 승리를 믿었다. 팀의 강점이다. 하지만 스로인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라며 "상대를 압박하다 우리 선수 한 명이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맨유는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핵심 선수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근 맨유 공격을 이끈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21)은 풀럼과 경기에서 결장했다. 주축 미드필더 카세미루(32)까지 다쳤다.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도 부상이다. 풀럼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처를 했어야 한다. 승리할 수 있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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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트린 알렉스 이워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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