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은수현(김남주 분)이 뺑소니 사고로 6세 아들 강건우(이준 분)를 잃었다.
이날 권지웅(오만석)은 강건우를 차로 친 뒤 놀이터에 유기해 숨지게 했다. 그럼에도 권지웅 측은 재판서 강건우가 당일 열이 났었다는 점을 들먹이며 "아픈 아이를 방치한 어머니가 사고의 시발점"이라 주장해 은수현에 죄책감을 안겼다.
은수현은 이에 "나는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인이었다"며 "나는 점점 더 무너졌고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다"고 독백했다. 그는 초점 잃은 눈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다 환영 속 강건우에게 밥을 먹여주다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권지웅은 김준(박혁권 분)의 권력 덕에 집행유예만 받고 풀려나버렸다. 은수현은 이에 직접 강건우의 영정 사진을 들고 권지웅의 집 앞을 찾아가 "사과해라. 정작 내 아들한테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 했으니까"라며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길 요구했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
은수현은 권지웅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리며 "선생님 제발 사과하셔라.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으나, 권지웅은 "네 자식 때문에 빵꾸난 사업이 몇 개인지 아냐. 죽으려면 다른 데 가서 죽지 왜 하필 내 차에 죽냐"고 짜증내 분노를 유발했다.
권지웅은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등을 돌렸고, 은수현은 영정 사진을 끌어안고 차에 올라 "이게 내 대답"이라며 권지웅을 차로 쳐버렸다.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살인까지 저지른 은수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