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충격적 기행 '45분 OUT→벤치 대신 관중석'... PSG 감독 싸늘한 반응 "선수 기용은 100% 내 선택"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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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AS모나코와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된 뒤 관중석으로 향한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사진=프라임 비디오 스포르트 프랑스
레알 마드리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킬리안 음바페(26)가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파리 생제르망 감독도 이 사실을 몰랐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망 감독은 음바페를 교체했다.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망에서 시간은 점점 끝나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망이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지 않는다면, 이적은 공식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2일 AS 모나코와 프랑스 리그1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자 음바페는 옷을 갈아입고 나와 관중석으로 향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음바페는 에이전트이자 모친인 파이자 라마리(50)와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리 생제르망은 모나코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다"라며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보다 괜찮았다"라고 평했다. 음바페는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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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그라운드에 들어온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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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음바페. /AFPBBNews=뉴스1
사실상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파리 생제르망에서 배제한 듯하다. 영국 'BBC'도 이상한 기류를 감지했다. 해당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자 랜달 콜로 무아니(26)를 음바페 대신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은 조만간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교체는 100% 나의 결정이었다"라며 "저는 팀의 이익을 위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BBC'도 음바페의 모나코전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옷을 갈아입었다. 선수 입장 터널에서 전화로 통화를 한 뒤 벤치에 있던 팀 동료들 대신 가족들과 함께 관중석으로 향했다"라고 조명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23)은 후반전 41분 교체 투입되어 4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 3회, 터치 4회만 기록했다. 별다른 활약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음바페의 이적이 확정된 뒤 파리 생제르망은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인 듯하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떠난 뒤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라며 음바페를 계속 벤치로 불러들이고 있다. 심지어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망 홈팬들은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지자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음바페는 지난 낭트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28분만 뛰었고 랑스전에서는 65분만 소화했다. 모나코전에서는 45분 만에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망은 오는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위해 스페인 원정을 떠난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1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망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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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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