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깨가 무겁다 'SON톱' 사실상 확정... "히샤를리송 4주 아웃" 토트넘 감독이 직접 밝혔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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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토트넘에 남은 중앙 공격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히샤를리송(26)은 무릎 부상으로 최소 3주 또는 4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 대형 악재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을 때 토트넘 주축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 한 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은 지난해 12월부터 힘을 냈다. 특히 손흥민이 없었던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제 몫을 다한 바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팰리스전 원톱 출격은 확정적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원톱에 번갈아 썼다.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20)는 장기 부상으로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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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팰리스전 골을 넣고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시즌 초 손흥민을 주로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히샤를리송의 골 감각이 무뎌진 탓이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연일 골 잔치를 벌였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인 AFC본머스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시즌 총 1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까지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두 경기를 뛰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무득점 침묵했다. 손흥민이 돌아온 뒤 토트넘은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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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달려가는 손흥민(가운데) 위에 올라탄 브레넌 존슨(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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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오른쪽)과 손흥민이 어깨동무를 하고 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즌 분수령이다. 토트넘은 25경기 14승 5무 6패 승점 47로 5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아스톤 빌라(26경기 52점)와 5점 차이다. 팰리스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은 2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 기억이 좋다. 2023~2024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10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해 1월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네 번째 골을 안기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 첫 팰리스전에서도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팰리스를 상대로 최근 3경기 3골을 넣은 손흥민은 3일 경기에서 시즌 13호골을 정조준한다. 폭발력이 좋은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최상위권을 노려볼 법하다. 도미닉 솔랑케(본머스)를 포함한 선수 세 명이 14골로 득점 공동 3위다. 엘링 홀란(17골)과 모하메드 살라(15골)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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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종료 휘슬리 울리자 기뻐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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