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사우디 꺾고 결승행... U-23 챔피언십 우승 한 걸음 남았다, 호주와 맞대결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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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가운데)이 득점 후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WA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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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WA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겼다.


전반 41분 엄지성(22·광주FC)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밀어준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태국과 1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한국은 결승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과 호주 모두 대회 참가가 처음이다. 서아시아팀인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8개국 U-23 대표팀이 참가했다. 한국과 호주는 초청팀 자격으로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경기에서 U-23 대표팀은 서명관(부천FC1995), 변준수(광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 백상훈(서울), 장시영(울산HD), 김민우(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배준호, 엄지성, 이태석(서울)이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서울)이 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발이 빠른 측면 자원들을 활용했다. 엄지성이 상대 오른쪽을 공략했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준호는 적극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한국의 공격을 풀었다.

42분 엄지성이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배준호가 빠르게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찌른 것을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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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등번호 9).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WA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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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등번호 11)이 손을 내밀고 다가오는 안재준(등번호9)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WA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우디아라비아도 만만찮았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패스 실수가 자주 나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지휘로 빠진 상황에서 U-23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격인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이나 다름없다. 황선홍 감독은 일단 오는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끝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U-23 아시안컵 대회에서 다시 파리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U-23 아시안컵 3위까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올림픽 조별리그로 향한다. PO로 파리올림픽에 향할 시 A조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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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WA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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