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두 번째 우승컵 보인다! PSG 쿠프드 프랑스 결승행, 렌에 1-0 승 'LEE 84분+음바페 결승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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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이강인(왼쪽).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망 이적 후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해 다가간다. 파리 생제르망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4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에서 스타드 렌을 1-0으로 이겼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파리 생제르망은 다음 달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2023~2024시즌 시작 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무대로 향한 이강인은 이미 파리 생제르망에서 우승컵을 하나 들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직전인 지난 1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우승과 함께했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 진출도 성공해 파리 생제르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이강인은 4일 렌과 준결승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4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8%(51/58),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에 평점 7.4를 주며 호평했다. 공격 포인트 없이도 꽤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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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렌과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 전 경기장에 도착한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4-3-1-2 포메이션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강인이 바로 뒤를 받쳤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레 에메리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에는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상대 수비벽에 막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볼 점유율을 높여 렌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전반 37분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놓쳤다. 본인이 직접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정확히 방향을 예측하고 쳐냈다. 40세 베테랑 수문장 스티브 만단다의 노련함이 빛났다.

실축 3분 뒤 음바페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제대로 노렸다. 이번에는 만단다 골키퍼를 뚫었다. 파리 생제르망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통계 봐도 압도적이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전반전 볼 점유율 77대 23으로 크게 앞섰다. 예상 득점(xG)도 1.51로 렌(0.12)을 크게 앞섰다. 전체 슈팅 6개 중 3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2개가 막혔다. 렌은 파리 생제르망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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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과 스타드 렌 하프 타임 결과.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반전 렌의 반격은 꽤 매서웠다. 18분에는 파리 생제르망이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교체 투입된 마틴 테리어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테리어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망 감독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 애썼다. 후반 막바지 공격이나 중원 자원을 빼고 수비수들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84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랜달 콜로 무아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파리 생제르망은 1-0으로 렌을 꺾었다.

확실히 후반전 파리 생제르망은 렌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xG값은 0.26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 시도가 적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만큼은 파리 생제르망이 더 잡았다. 렌 골키퍼 만단다가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경기를 한 골 차로 계속 끌고갔다. '풋몹'에 따르면 만단다는 선방 5회를 기록했다. 평점 8.5로 경기 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강인은 큰 경기에 강했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서도 그의 왼발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온 당시 파리 생제르망은 툴루즈에 2-0으로 이기며 대회 최다인 1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빛났다. 한국인 최초 대회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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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의 우승 셀레브레이션. 가운데서 환호하는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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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후 우스만 뎀벨레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만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8.3을 주며 호평했다. 뛰어난 킥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정확도 100%(2/2), 패스 성공률 96%(48/50), 드리블 성공 100%(2/2), 롱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공식 사무국은 이강인을 경기 최고 선수로 지목하며 치켜세웠다.

당시 결승전에서 이강인은 펄펄 날았다. 전반 초반부터 파리 생제르망에 선제골을 안겼다. 뎀벨레의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차넣었다. 시즌 3호골을 대회 결승전에 터트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망은 음바페의 골까지 더하며 2-0으로 이겼다.

이미 파리 생제르망 합류 후 토너먼트에서 기억이 좋은 이강인이 이번에는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심지어 파리 생제르망(승점 62)은 프랑스 리그1에서도 2위 브레스트(50점)을 1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는 FC바르셀로나를 만난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 이적 후 한 시즌에 4개 대회 우승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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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 1일 트로페 데 샹피온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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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렌과 파리 생제르망 경기 결과.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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