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홀란·살라와 동급" 다른 팀 레전드까지 극찬→3월 이달의 후보 또 선정... '현역 최다' 5회 수상 도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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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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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또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3월 최고의 선수에 도전한다. 다른 팀 레전드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 EPL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7인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함께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호드리구 무니스(풀럼), 콜 팔머(첼시), 앙투완 세메뇨(본머스), 벤 화이트(아스널)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해 9월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고 이달의 선수 영광을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최대 라이벌' 아스널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냈다. 우승후보 리버풀을 상대로도 골을 기록해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도 시즌 초반 강팀들과 연전 일정을 잘 넘겼다.

손흥민은 3월에도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3월 4경기에서는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달 3일에 열린 3월 첫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 출발부터 좋았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후반 43분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경기였던 아스톤빌라전에서는 1골 2도움을 폭발시켰다. 팀의 두 번째 골인 존슨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체로 들어간 티모 베르너의 골까지 어시스트해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토트넘도 아스톤빌라를 4-0으로 격파했다.

5위 토트넘과 4위 아스톤빌라는 치열한 4위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17승6무7패(승점 57)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올랐다. 4위 아스톤빌라(18승5무8패·승점 5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 승리 덕분에 토트넘은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손흥민은 다음 풀럼전에서 침묵했지만, 루턴타운전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중요할 때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손흥민 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2-1로 이기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손흥민이 활약을 이어갔다.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빌라, 루턴타운전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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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EPL 선수 7인.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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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또 손흥민은 개인 통산 5회 수상도 노린다. 현재 손흥민은 4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해 9월을 비롯해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손흥민은 EPL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도 이달의 선수상을 4차례 받았다. 이제 손흥민은 5회 수상에 도전한다. EPL 현역 선수 중 5회 수상에 성공한 선수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한 명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 맨유와 아스널에서 뛰었던 로빈 반 페르시도 같은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캐러거는 축구전문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커스 래시포드(맨유)가 현재 얼마나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지난 수년간 래시포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래시포드가 정말로 좋은 선수일까. 많은 이들은 래시포드가 부진했을 때도 손흥민과 살라, 홀란과 같은 레벨로 분류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캐러거는 "내가 생각하기에 래시포드는 그 레벨 밑에 있다. 래시포드에게 기대하는 것이 맨유에 대한 기대가 같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래시포드가 그 수준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 살라, 홀란에 미치지 못한다며 래시포드를 비난하는 내용이었지만, 손흥민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치켜세운 것이기도 했다. 영국 더 부트룸은 이날 "캐러거는 토트넘(손흥민)에 래시포드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캐러거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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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살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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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왼쪽). /AFPBBNews=뉴스1
물론 손흥민의 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쟁자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뉴캐슬 공격수 이삭은 4골 1도움, 첼시 공격수 콜 팔머도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스웨덴 공격수 이삭, 잉글랜드 공격수 팔머는 올 시즌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삭은 15골로 손흥민과 같은 그룹이고, 팔머는 16골로 리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맥앨리스터의 활약도 대단했다. 1골 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허리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지휘했다. 리버풀(21승7무2패·승점 70)도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혜성같이 등장한 풀럼 공격수 무니스는 4골 1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풀럼은 2승 1무 1패를 올리며 3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가나 국적의 세메뇨도 3골을 터뜨렸다. 중위권 본머스를 이끌고 있는 핵심 공격 자원이다.

아스널 센터백 화이트는 1골 2도움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화이트는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는 한 경기에만 2도움을 올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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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다르 이삭.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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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콜 팔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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