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20년만 69억 빚 청산..채권자에 신발 선물 "이제 각자의 길로"[★밤TView]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4.04.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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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빚을 청산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이상민이 채권자와 만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2005년부터 20년간 이어진 채권자의 집에 방문했다. 이상민은 채권자가 모친상에 방문해 준 것을 언급하며 " 채권자 중 유일하게 형님 한 분이 오셨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신발을 선물로 건네며 "이제 다 마무리됐으니까 이제 각자의 길로 가자는 뜻이다"라고 20년 만에 빚 청산 소식을 알렸다.

이상민은 2012년 Mnet 프로그램 '음악의 신' 첫 방송 당시, 48억 압류가 들어왔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채권자분들 목록을 알게 됐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제게 소리를 질렀다. 할 수 있는 말이 '기다려주면 갚을 거고, 아니면 할 수 있는 게 없다'였다. 그때 형님이 채권자들을 설득해 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채권자는 이상민과 절연의 위기로 치달았던 두 사람의 갈등 시기에 대해 떠올렸다. 이상민은 당시 수 십 명의 채권자들의 통화를 상대하느라 지쳐 채권자의 전화 역시 받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채권자는 이상민을 찾아갔고 이상민은 죽일 것 같은 기세로 채권자에게 덤볐다고 털어놨다.


채권자는 "상민이가 날 기만하려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크게 일어났던 친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는 생각에 기다리기로 했다"라며 당시 이상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20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후, 이상민은 은행에 방문해 빚 청산을 기념하며 청약 통장을 개설했다. 이상민은 신청서에 서명하며 "제가 공증 서류에만 사인하다가 청약 통장에 사인은 처음이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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