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9호+결승골 도움→'드디어' 3년만에 10-10 눈앞... 토트넘 4위 탈환, 노팅엄 3-1 완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08 07: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선제골에 기뻐하는 손흥민(왼쪽)과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image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3시즌 만에 10골 10도움 기록도 눈앞에 뒀다. 소속팀 토트넘 역시 승점 3을 추가하며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6무7패(승점 60)을 기록, 리그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5위 아스톤빌라도 18승6무8패(승점 60)를 올리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앞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토트넘은 아스톤빌라보다 1경기 덜 치렀다. 유리한 부분이다.


이제 토트넘은 강팀들과 연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뉴캐슬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상대한다. 시즌 막판 2경기 상대는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결과만 좋다면 토트넘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리그 9번째 도움. 이날 후반 8분에 터진 미키 반더벤의 결승골을 도왔다.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옆에 있는 반더벤에게 패스를 건넸고, 반더벤은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5골 9도움을 올렸다.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3시즌 만에 리그 10골 10도움 기록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아스톤빌라의 핵심 올리 왓킨스(18골 10도움)이 유일하다. 그만큼 이뤄내기 힘든 대기록이다. 또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지 못했지만, 여전히 득점 부문 리그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재로드 보웬(웨스트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첼시 공격수 콜 팔머, 본머스 도미닉 솔란케가 16골로 리그 공동 4위, 3위에 오른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17골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아스톤빌라 공격수 왓킨스, 득점 선두는 '괴물' 엘링 홀란(18골·맨체스터 시티)이다.


image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 7.14를 부여했다.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2선에 배치된 티모 베르너는 6.82, 제임스 매디슨은 6.88,브레넌 존슨은 7.01을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진 최고 평점 7.9를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3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손흥민의 평점으로 6을 매겼다.

토트넘은 원톱 손흥민을 중심으로 2선 베르너, 매디슨, 존슨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노팅엄은 포메이션 4-2-3-1로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크리스 우드가 출격했다. 안토니 엘랑가, 모건 깁스 화이트,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2선에서 받쳤다. 엘랑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오도이는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공격수들이다. 깁스 화이트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만만히 볼 전력은 아니었다.

image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image
미키 반더벤의 결승골 장면. /AFPBBNews=뉴스1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5분 상대 미드필더 다닐루의 자채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베르너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다닐루가 이를 걷어내려다가 자신의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24분에는 존슨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노팅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8분 우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엘랑가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 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에르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줬다. 효과가 나타났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반더벤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부담감을 털어낸 토트넘은 후반 13분 포로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벤탄쿠르의 헤더 슈팅이 옆으로 흘렀으나 포로가 멋진 발리슛을 시도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image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미키 반더벤. /사진=토트넘 SNS
image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