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배 펀치 '퍽'→노 카드! 토트넘 부주장 논란... 맞은 당사자 분노 "하루 이틀 일인가" 비아냥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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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이 노팅엄 미드필더 라이언 예이츠의 복부를 가격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의 경기 중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상대 팀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분노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이겼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나왔다. 영국 '더 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매디슨은 경기 도중 노팅엄 미드필더 라이언 예이츠(26)의 배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하지만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실 모두 매디슨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매디슨은 76분을 뛰고 데얀 클루셉스키(24)와 교체됐다.

이를 본 노팅엄 감독은 분노했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한 바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놀랍다. 매디슨은 분명 침착함을 잃고 예이츠의 배를 주먹으로 가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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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오른쪽)과 예이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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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과 경기 후반 돚둥 교체되는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예이츠도 당시 상황을 직접 밝혔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디슨은 좋은 선수다. 그는 상대를 괴롭힌다는 걸 알고 있다. 그의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제 일이다"라면서도 "분명 몇 가지 결정은 노팅엄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오류를 몇 번 보지 않았나"라고 했다. 사실상 주심 판정에 대한 불만 토로였다.


영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한 팬은 "매디슨은 상대를 명확히 때렸다. 레드카드가 아닌가. 역시 VAR은 대단하다"라고 비아냥댔다. 이밖에도 "매디슨이 퇴장당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 명백한 펀치였다", "매디슨은 퇴장당해야 한다. 노팅엄 선수를 때린 건 분명 퇴장감이다. 옐로카드도 나오지 않았다"라는 등 매디슨과 심판을 향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가다 크리스 우드(33)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매디슨이 상대를 가격하는 장면은 전반 44분경 나왔다. 예이츠는 주심에게 다가가 직접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구두 경고에 그쳤다.

후반전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23)과 페드로 포로(26)의 연속골로 3-1 리드를 잡았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스톤 빌라(31경기 60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동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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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왼쪽)의 태클에 쓰러지는 매디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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