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FPBBNews=뉴스1 |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8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은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선발 명단을 이미 결정했을 수 있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부진했다. 센터백 2인으로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에릭 다이어(31)가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중앙 수비진은 경쟁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 봤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멀티플레이어 요슈아 키미히(29)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볼 것이라 내다봤다. 오른쪽 풀백도 가능한 키미히는 마즈라위의 부상으로 한동안 수비수를 맡았다. 콘라드 라이머(27)가 후보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주포 해리 케인(31)는 선발 출전이 확정적이다. 자말 무시알라(21), 토마스 뮐러(35), 세르주 그나브리(29), 사네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지난 7일 하이덴하임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스널과 경기에 총력을 다할 심산이었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뮌헨의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현지 매체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 6점을 줬다. 해당 매체는 점수가 낮을수록 호평이다. 김민재의 점수는 팀 내 최하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김민재. /AFPBBNews=뉴스1 |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유독 흔들렸다. 특유의 과감한 수비가 오히려 독이 됐다.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실점 원흉으로 지목됐다. 상대 공격진이 김민재가 없는 틈을 타 뒷공간을 허물었다. 게다가 동점골 당시에도 김민재는 크로스가 올라올 때 마크맨을 놓쳤다.
기록상으로는 좋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89/99), 롱 패스 1회 성공(1/5), 태클 성공 75%(3/4), 공줄 볼 경합 성공 6회(6/9), 지상 볼 경합 성공 100%(5/5)를 기록했다. 다만 김민재는 유독 치명적인 순간에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는 뮌헨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독일 매체는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 주전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다이어의 손을 다시 들어줬다. 뮌헨은 10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만난 뒤 3일 뒤 쾰른과 분데스리가 경기, 그로부터 5일 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다요 우파메카노(왼쪽)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팀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