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왼쪽)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
PSG는 17일(한국시간)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4-1로 크게 이겼다. 홈에서 1차전을 2-3으로 내준 PSG는 원정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한국인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PSG는 4강에서 독일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18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널과 만난다. 1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진표상 뮌헨과 PSG는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다. 뮌헨은 아스널전 승리 시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만약 이강인과 김민재가 결승 무대에서 만난다면, 역대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한국 선수 맞대결이 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43)과 스위스의 FC바젤 소속이었던 박주호(37)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강인은 PSG 선발 명단에 들었다. 유려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PSG 공격을 풀었다. 루이스 엔리케(54) PSG 감독은 주요 경기에 이강인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PSG 슈퍼컵 우승 당시 이강인은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줬다. DFB 포칼은 탈락한 지 오래다.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 유럽 최고 대항전에서 명예를 살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음바페(오른쪽)가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강인. /사진=PSG SNS |
일단 한국인 유럽 리거 선수 두 명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19시즌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선수가 나올 기대가 커질 만하다.
박지성(왼쪽). /AFPBBNews=뉴스1 |
2011년 챔피언스리그 맨유와 경기에서 출전한 박주호(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