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이상해 사업 기울어..우울증·갑상선암·자궁적출까지"(같이삽시다)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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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국악인 김영임이 남편 이상해의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한 해에 두 번의 대수술을 견뎠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영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임의 세컨 하우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옥 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임은 '동안 미모'라는 칭찬에 대해 "남편 이상해 씨 때문에 많이 늙었다. 남편과 8살 차이인데 예전엔 아저씨와 결혼한다고 했다. 건강은 괜찮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그는 "한때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40대 후반~50대 초반에 심각했었다. IMF가 오면서 남편의 사업이 기울었다. 골프 사업 등 여러 가지를 해서 돈 벌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내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전국을 돌아다니다보니까 무리가 온 거다. 국악인의 애로 사항이 방청객의 호응이 쉽지 않고, 오롯이 혼자 완창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면증이 오고,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 48kg를 유지하던 체중이 몇 달 만에 40kg로 내려갔다"며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와 상담하며 2시간 동안 울었다.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1년 가까이 공연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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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영임은 이상해와 결혼 생활에 대해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각방 생활 중이다. 겉으로 내색 안 해도 따뜻한 사람이고, 단점을 꼽자면 너무 고집이 세다. 자기주장이 강하다"라며 "이상해 씨가 IMF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제가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KBS 스타들이 모였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갑자기 내 얼굴 한쪽에 마비 증세가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안면 3차 신경 마비 진단을 받았고, 과로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얼굴 반이 굳어서 말도 못 할 정도고 물도 못 마시고, 눈도 못 감았다"며 "얼굴에 수백 개의 침을 꽂았고,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난다. 6개월 동안 매일 맞았다. 지금까지도 불편함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안면 마비에 이어 가슴 통증을 느꼈다는 김영임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8시간 동안 수술했다. 종양이 성대 가까이 붙어 있었다"며 "회복 후 열심히 일하는데 하혈하는 거다. 공연에 가던 중에 피를 양동이째 흘렸다. 비포장도로에서 흔들릴 때마다 하혈하고, 일 끝나면 피가 없어서 손끝이 하얘질 정도였다. 그래서 의사가 자궁 적출하자고 제안했고, 한쪽 자궁을 들어냈다. 한 해에 두 번의 대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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