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꼴찌→단숨에 우승후보, 올스타로 '베스트5' 만드나... 박혜진·김소니아 FA영입+안혜지 재계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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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사진=WKBL 제공
부산 BNK 썸이 단숨에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자유계약선수(FA) 대형영입을 이뤄내면서 2023~2024시즌 최하위 설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여자프로농구 BNK 구단은 18일 FA로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등 3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혜진, 김소니아는 외부 FA영입, 안혜지는 내부FA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먼저 리그 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박혜진이 친정팀 아산 우리은행을 떠나 BNK 유니폼을 입어 농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계약조건은 연봉 2억 7000만원, 수당 5000만원 등 총액 3억 2000만원. 언제나 우리은행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도 3번이나 선정됐다.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평균 9.1득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발바닥 부상으로 늦게 복귀했음에도 제 몫을 해냈다. 덕분에 우리은행도 '라이벌'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뽑힌 뒤 줄곧 한 팀에서 뛰었는데, 이번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혜진은 BNK 구단을 통해 "저를 고향으로 불러주신 빈대인 BNK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는데도 농구와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말씀을 해주신 박정은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16년 동안 우리은행 박혜진을 변함없이 아끼고 응원해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BNK 박혜진으로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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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사진=부산 BN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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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 /사진=부산 BNK 제공
리그 정상급 포워드 김소니아도 BNK와 연봉 3억원, 수당 1억원 등 총액 4억원에 계약했다. 어머니가 루마니아 사람인 김소니아는 2023~2024시즌 평균 16.5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WKBL 베스트5 포워드상을 수상했다. 내외곽에서 뛸 수 있는 멀티능력에 공수적인 능력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김소니아는 "저를 BNK로 이끌어준 박정은 감독님과 프런트의 노력과 끈기, 열정에 감동 받았다"며 "협상과정에서 빈대인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의 농구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져 이적 생각이 없던 제 결정이 180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BNK는 팀 가드 안혜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억1000만원(연봉 2억 8000만원·수당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안혜지 역시 리그 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화려한 패스 실력을 앞세워 지난 2021~2022시즌부터 3년 연속 어시스트 1위를 달성했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평균 11.7득점 7.7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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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사진=WKBL 제공
이로써 BNK는 우승권 전력을 갖추게 됐다. 원래부터 이소희, 한엄지 등 젊고 실력 좋은 자원이 많은데다가, 리그 정상급 선수 박혜진, 김소니아가 합류했다. 안혜지도 팀에 남았다.

전력 이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표팀 빅맨 진안이 FA로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하지만 BNK는 보상선수로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현재 하나원큐의 '미녀 가드' 신지현이 보호선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BNK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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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선수단.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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