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떨어졌는데...' 일본 올림픽 진출 눈앞→4강 진출, 카타르와 연장 혈투 끝에 4-2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26 06: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일본의 골 세리머니. /사진=AFC
한국 축구는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은 꿈의 무대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개최국 카타르를 잡아내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9강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겼지만, 연장에서 2골을 몰아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4강에 진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는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올림픽에 진출한다. 일본은 4강에 진출해 올림픽 꿈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이 이번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면 8회 연속 진출하는 것이다. 일본은 4강에서 이라크-베트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치고 8강에 올랐지만 조 2위였기 때문에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야 했다.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일본은 이를 이겨냈다. 반면 3전 전승 조 1위로 진출한 한국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일격을 당했다.


오이와 고 일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출발도 좋았다. 전반 2분 야마다 후키(도쿄 베르디)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홈팀 카타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아메드 알 라위(알라얀)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image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 /사진=AFC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전반 42분 카타르 골키퍼 유세프 발리아데(알사드)가 퇴장을 당한 것. 일본 공격을 막기 위해 뛰쳐나와 헤더로 공을 걷어냈는데, 이때 일본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의 복부를 발로 쳤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은 건 카타르였다. 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자셈 가베르(알아랍비)가 강력한 헤더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수적 우위를 잡고도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무라 세이지(사간도스)가 동점 헤더골을 뽑아냈다.

승부는 연장에서 정해졌다. 일본이 웃었다. 일본은 연장 전반 11분 호소야 마오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8분에는 우치노 코타로(스쿠바대)가 쐐기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