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인공은 정우영, '말이 돼?' 2부 갈 뻔한 팀이 2위 대반전... 슈투트가르트, 뮌헨까지 제쳤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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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이런 대반전이 있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정우영(25)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만 해도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팀이었다. 한 시즌 만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슈투트가르트는 23승4무7패(승점 73)를 기록, 리그 2위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이 무패우승(28승6무·승점 90)을 달성했다. 그 다음이 바로 슈투트가르트다. 심지어 '최강' 바이에른 뮌헨(23승3무8패·승점 72·3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위에 그쳐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에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으나, 슈투트가르트는 예상을 뒤집고 2위 위업을 달성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핵심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리그 28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주목받기는 했으나, 올 시즌 제대로 포텐이 터진 모습이다. 독일 국적의 데니스 운다브도 18골 9도움으로 활약했다. '미남 미드필더' 크리스 퓌리히도 8골 7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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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한국 미드필더 정우영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대체로 후반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 역할을 맡았다. 시즌 막판에는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 지난 4일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헤더골을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카톰파 음붐파의 골을 도왔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높은 평점 7.4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좋은 평점 8.2를 매겼다.

마침 같은 날 뮌헨이 호펜하임에 2-4로 대패하면서 슈투트가르트가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뮌헨은 마티스 텔,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4골이나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마타이스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가 스리백을 맡았는데, 참사가 일어났다. 결국 뮌헨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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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선수단.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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