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G 연속 출장' 김하성, 마침내 휴식... 3824억 짝꿍 '어깨 골절 악재' SD 그래도 강했다! 14안타 폭발→CIN에 7-3 승 [SD 리뷰]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5.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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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철인' 김하성(29)에게 마침내 휴식이 주어졌다. 개막 후 51경기를 연속 출장 후 처음.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32·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마저 어깨 골절로 이탈하는 악재가 닥쳤음에도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시 26승 26패로 5할 승률을 맞춘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사수했다. 신시내티는 20승 29패로 중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이날 김하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치른 51경기 전 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44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447⅓이닝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며, 유격수 중에서는 2위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의 437이닝보다 앞선 1위였다.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기로 한 결정은 다소 과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 짝꿍이자 2억 8000만 달러(약 3824억 원) 몸값의 주전 2루수 보가츠를 잃었기 때문. 보가츠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날 골절 소견이 나와 최소 6월까진 볼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도 상당히 바뀌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킹.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하이메 캉델라리오(3루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닉 마티니(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닉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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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라에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보가츠의 자리를 대신한 아라에스가 3824억 원 사나이의 공백을 잊게 했다. 아라에스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실투를 노려친 것이었다. 신시내티는 1회말 캉델라리오의 중월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프로파의 빠른 발이 샌디에이고의 리드를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차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페랄타의 땅볼 타구 때 신시내티 2루수 인디아가 홈 승부를 선택했으나, 프로파의 홈 터치가 더 빨랐다. 샌디에이고의 2-1 역전.

5회말 빅 이닝이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프로파였다. 캄푸사노, 웨이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여기서 프로파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때 프로파 본인도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의 5-1 리드.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호세 아조카르로 교체됐다. 아조카르는 2루를 훔쳤고 메릴과 캄푸사노가 아웃됐다. 하지만 웨이드가 우전 1타점 적시타, 아라에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7-1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6회말 2점을 만회했다. 허투비스가 볼넷, 캉델라리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만든 2사 1, 2루에서 스티븐슨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하성을 대신한 웨이드가 포드의 2루 베이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낚아채는 환상적인 수비로 신시내티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신시내티는 점수를 내지 못하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가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아라에스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었고, 김하성을 대신한 웨이드도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시내티 선발 마르티네스는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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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웨이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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