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난입한 꼬마팬 시점의 셀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433 캡처 |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사상 초유의 '관중 난입' 사건이 발생했다. 호날두와 사진을 찍겠다며 6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4번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시작은 어린 꼬마팬이었다. 포르투갈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한 소년이 깜짝 난입해 호날두에게 다가갔고, 셀카를 요청했다. 호날두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환한 표정과 함께 셀카를 찍어 꼬마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축구전문 433은 난입한 꼬마팬 시점의 셀카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돌발 상황에서도 꼬마팬과 어깨동무하며 미소를 지었다. 꼬마팬은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난입한 꼬마팬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팬들의 계속된 경기장 난입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 위의 선수가 무방비로 노출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3점차 승리를 거뒀다. 2전 전승(승점 6)으로 조 1위로 기록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