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적시는 가을비'→아! 운명의 잠실 2시 더블헤더 편성... 오늘(20일) 프로야구 3경기 모두 '우천 취소' 확정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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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사진=LG 트윈스 제공
전국을 적시는 가을비로 인해 20일 KBO 리그 경기가 하루 쉬어 간다.

2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창원 NC 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4시께 창원 롯데-NC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에 편성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 35분께 KBO는 잠실 두산-LG전과 인천 키움-SSG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미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이 맞붙는 가운데, 이번에 취소된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반면 창원 롯데-NC전은 다음에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

이날 새벽부터 비가 전국적으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오전에 들어서자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되기 시작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국 상하이 쪽으로 이동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 수증기를 한반도에 밀어 넣으며 영향을 미쳤다. 비 예보가 내일(21일) 오전까지 내려진 가운데, 결국 경기 시작 약 2시간 정도를 앞두고 3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3위 자리를 놓고 사생결단의 승부를 벌일 LG와 두산의 잠실 한 지붕 맞대결이다. LG는 137경기를 치른 현재, 71승 64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 역시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69승 66패 2무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L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두산이 3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LG가 사실상 3위 자리를 굳힐 수도 있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더블헤더 속에서 운명을 건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21일에도 잠실 더블헤더 2경기 중 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다면 오는 22일에 더블헤더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한 NC는 롯데와 경기를 하지 않은 채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NC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데, 공필성 감독대행이 처음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창원 NC-롯데전과 인천 키움-SSG전은 예비일이 없어 추후에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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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 랜더스 필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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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NC파크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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