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말고 또 있다' 김도영, 오늘(21일) KBO 최초 역사 창조 나선다... 과연 신기록 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9.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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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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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보물' 김도영(21)이 40홈런-40도루가 아닌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올 시즌 KIA 우승의 중심에는 사실상 MVP(최우수선수)를 예약한 김도영이 있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2루타 29개, 3루타 9개, 105타점 135득점 39도루(4실패) 63볼넷 108삼진, 7몸에 맞는 볼, 장타율 0.647,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64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는 54차례 해냈으며, 득점권 타율은 0.316에 달한다. 대타 타율은 0.500.


그런 김도영은 이미 KBO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바로 이틀 전이었던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득점을 추가,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종전 단독 기록의 주인공은 팀 동료이자 베테랑인 서건창(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135득점)이었다.

김도영의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가운데, 무엇보다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기록 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가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으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대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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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 각각 남겨놓고 있다. 일단 도루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단 1개밖에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홈런이 관건이다. 당장 KIA는 오늘(21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남은 6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려야 한다. 몰아치기 본능이 필요하다. 김도영은 올해 멀티홈런 경기가 4월 17일 SSG전과 9월 16일 KT전까지 두 차례 있었다.


김도영은 이날 광주 NC전에서도 1번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 밀어주기를 예고한 바 있다. 물론 김도영은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확정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휴식이 필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그래도 기록 달성을 위해 시즌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이제 국내 선수 중에서 (40-40 주인공이) 나올 때가 됐다. 우승이 확정되면, 타순에 변동을 주면서 (김도영이) 더 많이 설 수 있게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만약 김도영이 리드오프로 배치된다면 자연스럽게 타석에 더 많이 들어서고 또 출루하면서 홈런과 도루, 득점 기록을 양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오늘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이라는 역사 창조에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4월 12일에 4월 26일 LG전까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7월 27일에는 97경기 만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선점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4득점 경기도 2차례 해냈으며, 3득점 경기는 7차례, 2득점 경기는 27차례 있었다.

만약 김도영이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과 함께 40-40클럽에 가입하면 MVP 수상도 매우 유력한 게 사실이다. 김도영은 "팀이 우승한 해에 MVP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시즌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욕심이 난다.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히 좋은 기록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과연 김도영이 또 한 번 KBO 리그 43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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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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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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