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트레블 2회' 명장, 英 60년 숙원 풀까... 과르디올라 "미래 지켜보자" 부임설에 모호 답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0.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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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유럽 축구 역사상 유일 트레블 2회 지도자에 빛나는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도전에 응할까. 최근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루뭉술한 답변을 남겼다.

영국 매체 '메트로'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토크쇼에 출연해 '잉글랜드 다음 감독이 되나'라는 질문에 "미래에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가능성을 묻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부임도 알 수 없다. 지금 결정했다면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모호한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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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가운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이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로이 킨은 'ITV'를 통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잡아야 한다. 최고의 지도자다. 그의 계약은 여름에 끝나지 않나"라고 했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사임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결승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의 숙원을 풀 세계 최고 명장으로 통한다. 유럽 축구에서 지도자로서 트레블 2회(FC바르셀로나, 맨시티)를 기록한 사령탑이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했다.

축구 종가로 통하는 잉글랜드는 유독 월드컵과 연이 없었다. 마지막 우승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이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1-2로 패하며 짐을 쌌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FA는 세계 여러 감독을 두고 차기 정식 사령탑을 저울질 중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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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 대 에버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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