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손흥민, 이미 레알 이적 가능성에 흥분했다" 맨유 '구애' 뿌리치고 '라리가 도전'... "선수라면 거절 어려워"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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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더하드태클 갈무리
손흥민(32·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영국 '더하드태클'은 6일(한국시간) "레알이 내년 '보스만 룰'을 적용해 손흥민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를 알아챈 레알이 손흥민을 영입 목표로 전했다"며 "레알은 10년 전 2200만 파운드(약 400억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보스만룰을 적용해 무료로 데려오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보스만룰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가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룰이다.

레알이 손흥민이 30대를 훌쩍 넘었어도 여전히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PL에서 이미 입증된 손흥민이 레알 스쿼드에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다"라며 "레알은 또 다른 수준의 팀이며 손흥민이 이상적 영입이 될 수 있다. 30대가 넘었지만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도 세계 최고 명문인 레알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라리가 챔피언팀에 합류한다는 생각에 이미 흥분하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손흥민이 빅클럽에 합류할 마지막 기회다. 어떤 선수라도 레알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건 훌륭한 거래다. 적은 비용으로 골, 창의성, 경험을 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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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토트넘은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훌쩍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또 향후 손흥민의 활약 여부도 좋게 전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근 손흥민은 레알 외에도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설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날 수도 있는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을 대비 중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근 후뱅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맨유도 적극적인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5일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실질적인 영입 목표로 뒀다"며 "아카데미 선수들을 처분해 본격적인 영입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전술에 맞는 선수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노장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손흥민 영입도 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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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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