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감독 "마음껏 욕하라고 해, 상관없다" 팬 무시 논란... 욕설 세례에도 끄떡없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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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 영국 내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화제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토트넘 팬들은 팀이 AFC본머스전에서 0-1로 패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모욕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도 인간이다. 그들이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내 뒤에는 구단이 있다. 팬들이 아니다. 실은 누가 나를 지지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의 질타에 대해 "본머스 경기장에 찾아온 토트넘 팬들은 꽤 열렬한 지지자들이라는 걸 알았다"며 "그들은 경기에 불만족했다. 나는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계속 발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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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세 번째 실점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AFPBBNews=뉴스1
'BBC'에 따르면 한 취재진은 '화난 토트넘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어젯밤에 말했듯 따로 할 말은 없다. 나는 토트넘에 있다. 구단에 성공을 가져다주기 위해 싸울 것이다"라며 "바뀐 건 없다. 의심이 들 때마다 내외부적으로 더 올바르게 나아가야겠다는 결심만 강해지고 있다"라고 담담히 답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벤 데이비스(31)를 포함한 7명의 선수가 첼시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 초반은 좋았지만, 엉성하게 실점을 허용하거나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컸다. 악순환이 반복된 셈이다"라며 "반드시 끊어야 한다. 선수단 숫자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바뀌어야만 한다"고 예고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은 14경기에서 6승 2무 6패 승점 20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상위권 진입 기회가 수차례 있었지만, 주요 경기에서 패배하며 번번이 미끄러졌다.

여전히 5위권과 격차는 단 승점 3이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6)와 격차도 승점 6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 승리를 다짐하며 토트넘의 반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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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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