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택연. |
두산 베어스는 13일 "2025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24년 KBO 신인상' 투수 김택연(19)은 기존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서 무려 366.7%, 1억 1000만원 오른 1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고졸 2년차 최고 연봉 타이 기록으로 종전 2021년 소형준(KT 위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60경기에서 65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고도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ERA) 2.08로 압도적인 루키의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김택연의 연봉 인상률은 베어스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인상률 신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김재환의 300%(5000만원→2억원)이다.
두산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비 자유계약선수(FA) 고과 1위' 강승호(30) 또한 활짝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140경기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2억 5500만원에서 1억 1500만원(45.1%) 오른 3억 7000만원에 사인했다. 투수 이병헌(21)은 3600만원에서 9400만원(261.1%) 오른 1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도루왕' 외야수 조수행은 9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110.5%) 올라 2억원에, 포수 김기연(27)도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4000만원에서 7000만원(175%) 오른 1억 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이유찬(26)도 8500만원에서 2000만원(23.5%) 올라 1억 500만원에 계약, 억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이영하와 최지강도 1억원, 3400만원에서 각각 8000만원(80%), 6100만원(179.4%) 오른 1억 8000만원, 9500만원에 계약했다. 내야수 박준영은 7000만원에서 1500만원(21.4%) 오른 8500만원에 사인했다.
두산 강승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