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영.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상영에게 1년 실격처분 징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이상영에 대해 "지난 9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O는 "이상영과 당시 동승했던 LG 이믿음(24)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확정됨에 따라 별도의 징계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 트윈스 구단은 "지난 9월 구단 소속 이상영의 음주 사건과 관련해 KBO의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의 이중 징계 금지 권고사항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LG 트윈스는 지난 9월 14일 이상영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지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당시 LG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동승했던 이믿음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했다.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LG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LG는 계속해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뉴스1에 따르면 이상영은 9월 14일 오전 6시 13분께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앞차량의 뒷범퍼를 친 혐의를 받으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LG 챔피언스파크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음주운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야구계 역시 음주운전에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결국 이상영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았다. 비록 당장 1군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KBO 징계로 인해 출전 정지를 받을 경우 LG 구단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LG의 2군 시설이 있는 이천 챔피언스파크는 육성의 산실로 자리잡으며, 팀의 뎁스를 강화시켰다.
한편 부산수영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이상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5000만원으로 좌완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찍었다. 2019시즌 데뷔했으며, 2021년 12월부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지난해 6월 전역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저은 38경기에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은 4.39. 개인 통산 80이닝 84피안타(9피홈런) 48볼넷 16몸에 맞는 볼 43탈삼진 44실점(39자책)의 성적을 기록했다.
노암초-경포중-강릉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이믿음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 정식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1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75를 마크했다. 지난 6월 4일 키움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올렸다. 70⅔이닝 79피안타(7피홈런) 24볼넷 8몸에 맞는 볼 61탈삼진 43실점(38자책)의 성적을 냈다.
LG 이믿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