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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너클볼러 등장' 연속 볼넷→항의 후 삼진 번복, 한화 경기에 등판한 '50세 한국인' 정체는?

'전설(?)의 너클볼러 등장' 연속 볼넷→항의 후 삼진 번복, 한화 경기에 등판한 '50세 한국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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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에이시스 투수 허민이 15일 한화 이글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6회초 2사에서 등판해 삼진을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걸어내려고 오고 있다. /사진=Eagles TV 중계화면 갈무리

10년 이상 야구를 즐겨본 팬들이라면 알만한 인물이 한화 이글스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깜짝 등장했다. 불안한 제구로 2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도 잡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15일(한국시간) 한화와 멜버른 에이시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호주 멜버른 멜버른 볼파크. 양 팀이 4-4로 앞선 6회초 한화의 공격 때 익숙한 얼굴이 멜버른의 투수로 등판했다.


과거 위메프의 대표이자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했던 기업인 허민(50)이었다.


2011년 당시 야인이던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던 그는 갈 길을 잃은 야구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줬다는 공로로 2012년 일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야구 사랑은 단순히 구단을 운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선수의 꿈으로도 이어졌다. 구속은 느리지만 미국 너클볼의 권위자에게 직접 찾아가 배운 너클볼을 바탕으로 선수의 꿈을 실현해 나가기 시작했다. 미국 독립리그 구단에 입단해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키움 히어로즈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2019년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자체 청백전이었기에 큰 논란이 되진 않았지만 이후 이듬해 2군 훈련 종료 후 선수들을 세워두고 직접 피칭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KBO로부터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2년 일구대상을 받은 허민 당시 고양 원더스 구단주(왼쪽)가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쉰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야구 선수의 꿈을 내려놓지 못한 그는 지난달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의 트라이아웃에 도전했고 합격해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았다.


멜버른은 한화가 1차 스프링캠프 때 사용하는 멜버른 볼파크를 홈으로 활용하는 팀으로 2024년 이후 3년 연속 연습경기를 가지고 있는데,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임종찬을 상대로 쉽게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매 투구가 프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아리랑볼' 형태였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임종찬이 출루했고 작정하고 초구부터 2루로 뛰어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유민이 타석에 나섰고 6구 만에 처음 스트라이크가 기록됐지만 다시 한 번 볼넷을 기록했다.


3번째 상대한 타자는 한지윤. 임종찬과 유민은 이번에도 초구부터 과감히 도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1-0에서 한지윤이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으나 결과는 파울이었다. 3구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는데 이때 허민이 의아하다는 듯 심판에게 어필을 했다.


허민(왼쪽)이 한화 한지윤을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높게 솟은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 미트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사진=Eagles TV 중계화면 갈무리

이후 심판 4명이 내야에 모였고 함께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판정이 뒤바뀌고 이닝이 종료됐다. 초구를 포수가 떨어뜨렸는데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였다는 것. 실제로 주심은 초구가 떨어진 걸 확인한 후 스트라이크 콜을 외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표기가 잘못 됐던 것으로 보였다.


다만 중계화면 상에선 3구가 다소 높게 보였고 중계진 또한 볼이라고 확신을 했는데 스트라이크 선언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이후 스트라이크 판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삼진.


그러나 프로야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기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선수의 어필 이후 판정이 뒤바뀌는 것 또한 흔치 않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판정에 납득하지 못한 양승관, 김민호 코치는 "스트라이크 콜을 안했지 않느냐"고 항의했지만 결국 납득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결과를 떠나 야구에 대한 열정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만 전문 야구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구속과 많은 나이, 쉽게 볼 수 없는 판정 번복 등으로 인해 야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볼카운트에 대해 어필하는 멜버른 에이시스 투수 허민. /사진=Eagles TV 중계화면 갈무리

브리핑

한화 이글스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과거 위메프 대표이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했던 기업인 허민이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그는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심판 판정이 번복되어 이닝이 종료되었다. 허민은 너클볼을 구사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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