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구세주' 김상식, 신태용까지 꺾었다! 조1위 등극, 동남아 월드컵 우승 도전... 미쓰비시컵 2전 전승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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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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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파죽지세다. 김상식(47)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신태용(54) 감독의 인도네시아까지 꺾고 대회 정상 도전에 파란불을 켰다.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었다.


김상식 감독 체제의 베트남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B조 선두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1승 1무 1패 승점 4 2위로 뒤처졌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미쓰비시컵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이 대회 정상까지 노릴 기세다. 베트남은 1차전 라오스와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두 팀 모두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응후엔 꽝 하이(하노이 폴리스FC)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베트남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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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A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흐름은 베트남이 가져갔다.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인도네시아는 한발 물러서 역습을 노렸다. 지난해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던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몰아치던 베트남은 후반 막바지 꽝 하이의 왼발 슈팅 마무리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베트남의 1-0 승리로 끝났다.

최근 귀화 선수를 대거 불러들여 동남아 최고 수준의 갖춘 인도네시아는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최정예 선수를 모두 불러들이진 못했다.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탓에 후보급 선수들을 명단에 넣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으며 첫 해외 지도자 생활 도전에 나섰다. 과거 박항서(67) 감독은 베트남에서 '박항서 매직' 돌풍을 일으키며 베트남 국민 영웅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박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필리프 트루시에(69)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과 같은 임무를 맡게 됐다.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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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경기가 끝난 뒤 김상식(가운데) 감독.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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