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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하겠다" 日 초대형 비보, '대체불가 핵심' 십자인대 파열 유력... '최악의 시나리오' 열도 좌절

"월드컵 우승하겠다" 日 초대형 비보, '대체불가 핵심' 십자인대 파열 유력... '최악의 시나리오' 열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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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다쿠미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30·모나코)가 시즌 아웃 가능성에 직면하며 북중미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2일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가 프랑스컵 오세르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며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보도했다.


미나미노는 오세르와 경기 전반 36분 왼쪽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며 중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경기 후 세바스티앙 포코뇨리 모나코 감독도 "십자인대 부상인지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초기 진단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는 미나미노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당 부상은 회복까지 최소 반년 이상이 소요돼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


같은 날 '더월드 매거진'도 미나미노의 부상 장면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프랑스 '레퀴프'와 '니스 마탱' 보도를 인용해 "미나미노는 무릎이 잔디에 걸리며 쓰러졌고, 몇 분간 일어나지 못한 채 극도로 동요한 모습을 보였다"며 "왼쪽 무릎에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 /AFPBBNews=뉴스1

미나미노는 일본 대표팀에서 단순한 주전 이상이다. 중앙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빠질 경우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팀의 중심을 잡아온 인물이다. 유럽 무대 경험과 공격 전개 능력, 특유의 날카로운 마무리 등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무기로 통한다.


더 뼈아픈 지점은 일본 대표팀의 최근 기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분명한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축구협회 연간 일정 발표식에서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기회는 있고,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최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등 자신감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하지만 역대 최고 성적이 16강에 머물러 있는 일본에게 월드컵 우승은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일본의 북중미월드컵 우승 확률을 0.9%로 평가했고,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일본을 우승 후보군과는 거리가 있는 팀으로 분류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미나미노의 부상은 일본 대표팀의 큰 악재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미나미노의 부상을 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표현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공언한 상황에서 핵심 자원의 공백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미나미노 다쿠미(가운데)가 태클에 걸려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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