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파칸)가 어깨 수술로 인해 수술대에 오른다. 회복에만 최소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해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코르파칸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원두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은 "원두재가 최근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조만간 수술받을 예정"이라며 "회복 기간은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원두재는 지난 1일 샤밥 알아흘리 두바이와의 프레지던트컵 8강에 선발 출전한 바 있는데, 이 경기에서 어깨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원두재는 이번 시즌 UAE 프로리그 14경기 중 12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할 만큼 소속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소속팀 활약과 대표팀 상황과 맞물려 지난해 10월엔 A대표팀에 재승선한 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출전 희망을 키우던 상황이었다. 이번 부상과 수술이 원두재에겐 더욱 씁쓸한 이유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원두재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을 거쳐 홍명보 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붙박이 자원은 아니었고,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발탁되진 못했으나 박용우(알아인)의 부상과 맞물려 지난해 10월 브라질·파라과이전, 11월 볼리비아전에 잇따라 출전하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박용우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체 자원으로 발탁된 터라, 원두재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 듯 보였다. 만약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되면 그에게는 데뷔 첫 월드컵 무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원두재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해졌다. 회복에만 최소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데다, 회복 이후 경기력 회복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하면 월드컵 이후에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고민 역시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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