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역대급 먹튀' 있나! '1100억' 미드필더 또 쓰러졌다→"나도 절망스럽다"... '고작 9G 선발' 1년 통째로 날렸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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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오른쪽 아래)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구단 수뇌부의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한 미드필더가 또 쓰러졌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메이슨 마운트(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14분 만에 강제로 교체됐다"며 "마운트는 2023년 7월 맨유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선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운트는 지난해 맨유 이적 후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으로 5개월간 결장했다. 2024~2025시즌에는 햄스트링과 머리도 다쳐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BBC'는 "마운트는 맨시티전에서 다리 부상이 확인됐다. 몇 주 동안 추가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도 좌절했다. 마운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엄청난 충격이다.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부상 이후 내 표정을 봤을 것이다.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분명히 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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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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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가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마운트는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전한다. 아직 나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절대 포기하거나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며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겠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후벵 아모림(39) 맨유 감독은 "마운트의 회복을 전적으로 돕겠다"며 "메이슨이 회복하는 동안 맨유의 경기 운영 방식을 가르치겠다. 생각할 시간도 주겠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는 건 정말 힘들다. 그는 노력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맨유의 도박은 최악수가 됐다. 지난해 맨유는 첼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쏟아부었다. 프리미어리그(EPL) 내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한 이례적인 경우였다. 맨유는 상징적인 7번 유니폼까지 맡기며 기대를 걸었다. 에릭 텐 하흐(54) 전 맨유 감독이 원한 다재다능한 중원이었다.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첼시의 에이스였던 마운트는 이제 맨유의 애물단지가 됐다. 2023~2024시즌 공식 2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허나 마운트는 맨유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오랜 기간 결장한 데 이어 막상 복귀 후에도 졸전을 거듭했다. 미드필더 어느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와중에 코비 마이누(19)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 등 유망주들에게도 밀렸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만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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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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