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꼴찌 상대로 대역전극! 아마드 12분 만에 해트트릭→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 4G 무승 탈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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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 디알로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어쨌든 결과를 챙겼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막판 연속 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7승5무9패(승점 26)로 리그 12위로 뛰어올랐다.


맨유에 중요한 승리였다. 물 건너 간 것 같았던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잡게 됐다. 4위권 진입은 쉽지 않겠지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상위권 안착은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맨유는 명가 부활을 위해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명장' 루벤 아모림 감독을 데려왔다. 아모림 감독도 팀 역전승에 기뻐했다.

반면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1승3무17패(승점 6)를 기록,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유의 히어로는 아마드 디알로였다. 후반 막판 12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먼저 디알로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디알로의 쇼는 계속 됐다. 후반 45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베테랑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가 기가 막혔다. 아마드가 패스를 주고 침투하자, 에릭센은 공을 툭 찍어 로빙 패스를 선보였다. 이어 디알로가 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만들었다.


디알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자신의 3번째 골까지 터뜨려 해트트릭을 이뤄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알로에게 최고 평점 9.54를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9.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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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날 맨유의 포메이션은 3-4-2-1이었다. 라스무스 회일룬 원톱에 2선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양 측 윙백으로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디알로, 중원은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가 맡았다. 스리백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사우샘프턴도 3-4-2-1로 맞섰다.

맨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3분 상대 코너킥 찬스에서 우가르테가 자골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간 맨유는 후반 초반부터 요슈아 지르크지, 안토니, 토비 코일러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다가 후반 막판 디알로가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디알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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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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