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경찰' 신현준 "故 김수미 '아들 사랑해' 문자..마지막일 줄은"[인터뷰②]
종로구=김나연 기자 / 입력 :2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신현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신현준과 김수미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
이날 신현준은 고 김수미의 소천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일본에서 팬미팅 중이었는데 공항 가는 길에 전화를 받고, 차를 돌렸다. 빈소가 안 정해진 상태였는데 (고 김수미의 아들인) 명호 씨가 한양대 병원일 것 같다고 해서 바로 한양대로 갔다"며 "엄마가 돌아가신지 몇 시간 안 됐을 땐데 공항에서 다 저를 보면 위로해 주시더라. 검색대에서도, 승무원분들도 저를 보고 슬퍼해 주시고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한테 잘 도착했다고 연락하려고 비로소 핸드폰을 여니까 너무 많은 문자가 와있더라. 다들 저를 위로해 주니까 '내가 진짜 엄마 아들이 맞구나', '사람들이 김수미 신현준을 진짜 모자처럼 생각하시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어머니가 저한테 주고 가신 게 많은 것 같다. 배우 일을 하며 인생에서 좋은 사람 만나서 또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행복이면서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현준은 "어머니가 제가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하면 늘 모니터해주시고, 전화해 주셨다. 지금 출연 중인 '다리미 패밀리'도 모니터를 해주시다가 어느 순간 아무것도 없으니까 기분이 이상했다"며 "어머니 돌아가시고 위로 문자가 너무 많이 오니까 그것도 힘들더라. 그래서 핸드폰을 잘 안 보게 됐는데 어느 날 최불암 선생님께서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고, 칭찬해 주려고 전화했다'라고 문자를 보내셨다. 선생님이 피드백을 주시니까 어머니 빈자리를 채워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생전 김수미를 추억하며 "어머니랑 자주 통화하는데 괜찮으셨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생일날 늘 컬러풀한 꽃을 보내드렸는데 이번에는 꽃집에 갔더니 하얀색 꽃이 너무 예뻐서 하얀색 꽃을 보내드렸다. 그런 게 정말 이상한 것 같다"면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꽃 너무 예쁘다고 하셨는데 제가 엄마랑 수없이 많이 통화를 하면서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너무 힘들어 보였다. '현준아 곧 보자. 아들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추석 때도 저희 애들 보고 싶다고 해서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그게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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