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부상인데 왜?' 가격하락→경쟁팀 또 늘었다 "LAA 2루 난제 해결할 후보"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1.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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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김하성(30)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만한 팀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모터사이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2루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잠재적 구세주 3명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에인절스엔 다재다능한 내야 자원 루이스 렌히포(28)가 있다. 지난해 타율 0.300을 기록했고 2루수를 비롯해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매체는 그가 3루에 자리를 잡으며 2루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켄 로젠탈이 엔젤스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암시했을 때 팀 앤더슨과 J.D.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를 넘어 잠재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입에 대한 추측이 촉발됐다"며 "에인절스는 특히 내야에서 큰 로스터 공백을 안고 있는데 루이스 렌히포의 다재다능함은 3루수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가 핫 코너를 굳건히 한다면 팀은 2루수에서 공백을 겪을 것입니다. 유망주 크리스찬 무어가 잠재력을 보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노련한 경쟁자를 추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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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 이미 대형 내야 자원들이 대부분 새로운 둥지를 찾은 가운데 김하성은 가장 눈에 띄는 내야 자원이다. 매체는 "에인절스의 2루수 후보로 김하성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KBO에서 이적한 후 처음에는 MLB 투수들에게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적응했다"며 "그의 공격 성과는 꾸준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존경할 만한 wRC+(조정 득점창출력) 수치를 자랑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적절한 파워를 보여주는 김하성의 방망이는 그의 뛰어난 수비 능력과 잘 어우러진다"고 평가했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에 이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또 하나 늘었다.

역시나 가장 돋보이는 건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 능력이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였지만 2023년 주로 2루수를 소화하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의 쾌거였다.

매체는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특히 평균 이상의 아웃(OAA) 지표에서 두드러지며 그의 매력을 크게 강화한다"며 "내야 곳곳에서의 그의 적응력과 견고한 글러브 워크는 에인절스의 수비 요구 사항과 잘 맞다. 투수진을 돕기 위해 그라운드 볼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김하성의 수비 안정성은 그의 영입을 정당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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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고 있는 김하성(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계약 소식이 더뎌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상이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10월 수술대에 올랐는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5월, 6월 혹은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김하성 영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자금이 충분치 않은 에인절스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매체는 "그의 유망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최근 어깨 부상과 그에 따른 수술은 우려를 낳고 있다. 회복 일정이 시즌 초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에인절스는 김하성과 또 다른 부상당한 내야수인 잭 네토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꾸준한 경기 내 기여와 FA로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를 에인절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결론적으로 김하성은 에인절스의 2루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후보로 떠오르며 공격과 수비 기술의 균형 잡힌 조합을 제공한다"며 "부상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검증된 그의 실력과 잠재적인 비용 효율성은 그가 팀의 내야 안정성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끔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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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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