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베르테르' 되기 위한 노력 "공부 多..몰입 위해 3kg 감량"[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입력 :3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베르테르'의 배우 김민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석은 지난해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성공정인 뮤지컬 배우 데뷔전을 치렀고, 올해 두 번째 작품인 '베르테르'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하데스 타운' 하던 중에 제안이 들어왔는데 부담도 됐고, 고민도 했지만 성장을 위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편한 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정체될 것 같고, 다른 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할 것 같아서 주변에 자문을 구하고, 선택하게 됐다. 당시에 '하데스 타운'을 함께 하던 배우분들께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잘 어울린다고 조언해 주시고, 용기를 주셨다. 저는 항상 주변에 많이 물어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제 기준치를 넘어가면 용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베르테르'는 '하데스 타운'보다 연극적인 요소가 많아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김민석은 캐릭터 해석에 대해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는 '왜 이러지?' 싶었던 부분을 파고들다 보니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줄기가 보이고, 이런 식으로 가지를 쳐야겠다는 방향이 보였다. 캐릭터 분석에 더해 저를 입히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르테르에 대해 "감정적으로 유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표현하려고 했고, 최대한 감정적이려고 노력했다. 또한 그 모든 것이 원인이 롯데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최종적인 감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독함에 휩싸여 있는데 거기서 건져준 롯데가 반가운 거다. 베르테르에게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구원자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놓고 싶어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비극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롯데를 향해 환희에 찬 감정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데스 타운'보다 낮은 음역으로 진행되는 노래와 관련해서는 "음역이 낮은 상태에서 성량이 받쳐줘야 했는데, 오히려 재밌었다. '내가 이런 목소리도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 '하데스 타운'은 뉴올리언스 재즈 기반이라서 실용 음악에 가깝다. 그러나 '베르테르'는 소리 내는 방향 자체를 바꿔야 했다. 새로운 소리를 내는 기분이 들어서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위해서는 외적인 노력도 필요했다. 김민석은 "캐릭터가 예민해 보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했다. 베르테르 첫 시작이 홀로 등장해서 걸어가는 장면인데 볼이 통통하면 (관객이) 몰입이 안 되고, 부조화가 일어날 거라는 생각에 3kg 정도 뺐다. '하데스 타운' 시작했을 때보다 3kg 정도 빠진 상태"라며 "근데 설 명절에 외할머니께서 준 갈비를 많이 먹어서 조금 찐 상태인데 계속 관리를 할 것"이라고 웃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3월 1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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