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복귀할 수 있다" TB 김하성, 어깨 상태 직접 밝혔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2.04 10:19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 기념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줌 인터뷰 갈무리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김하성(30)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부상 상황과 계약 소감을 직접 밝혔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과 2026년 선수 옵션(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이 행사되고 퍼포먼스에 따라 계약 규모는 최대 3100만 달러(약 452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나온 보도를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MLB.com, ESPN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앞다퉈 전했다. 기존의 알려진 조건은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90억 원), 내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34억 원)였는데 325타석에 서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새로 추가된 사실이다.

탬파베이는 공식 발표 직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성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돼서 너무 기대된다. 부상 이슈가 있긴 하지만, 상태는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왜 탬파베이를 골랐는지에 김하성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랑 많은 대화를 했다. 탬파베이에서 오퍼가 왔고 큰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너무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image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 기념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줌 인터뷰 갈무리


이번 계약으로 김하성은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단을 꾸렸고, 그중 최고 연봉자가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라우(31)였다. 라우는 2년 연속 20홈런을 친 거포 외야수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의 어깨 상태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김하성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냈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을 내동댕이쳤다. 이후 이틀 뒤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끝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몸을 만들며 복귀를 준비했으나, 결국 10월 13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그 탓에 한때 1억 달러(약 1459억 원)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던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좀처럼 새 팀을 찾지 못했고 1월 막바지가 돼서야 탬파베이 이적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에 김하성은 "수술이 정말 잘 됐다고 들었다. 재활도 순조롭다. 지금은 공도 던지고 타격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4월 초나 5월 말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약이 늦어진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보라스가 알아서 잘해주리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재활에만 집중했다"고 미소 지었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