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스테코글루, 한 경기 뒤 경질된다... 레비 회장, 많이 참았구나 "FA컵 빌라전 지면 자른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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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의 경질이 코앞에 닥쳤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오는 1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아스톤 빌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바로 경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원정에서 0-4로 완패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합계 스코어 1-4로 17년 만이자 통산 5번째 리그컵 우승이 물 건너갔다.

매체는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망주 마티스 텔까지 데려와 리버풀전에 긴급 투입했지만 대패했다. 나머지 FA컵에서도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이상 토트넘을 지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그 성적도 최악이다. 8승3무13패(승점 27)로 14위로 처졌다. 다만 아직 2개 대회에서 생존해 리그 우승 기회 자체가 날아간 건 아니다. 토트넘은 FA컵에선 5부 리그팀인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졸전 끝에 32강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과 기세라면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 쥐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 쥐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압박에도 태연한 모습이다. 그는 리버풀전 패배 후 "힘든 밤이었다. 리버풀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패배 소감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 흐름을 전혀 쫓아가지 못했다. 처음 2골 실점도 쉽게 내줬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오늘 우리가 우리만의 강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치 도전에서 도망치는 모습이었다"고 자기 팀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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