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아스널, 팀 득점 1~3위 모두 이탈 "하베르츠 시즌 아웃→공격수 전멸"... 우승 경쟁은 무슨, 3위도 어렵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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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사진=아스널 공식 SNS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사진=아스널 공식 SNS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위기에 빠졌다.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26)마저 쓰러졌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최근 두바이에서 진행된 훈련 중 하베르츠가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이어 "전문의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칠 내로 수술이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하베르츠의 복귀는 다음 시즌 프리시즌에 맞춰져 있다. 구단은 "수술 후 하베르츠는 회복과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다음 시즌 프리시즌에 복귀에 맞춰 재활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어 "팀의 모든 구성원은 하베르츠가 최대한 빨리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길 원하며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영국 BBC도 하베르츠의 시즌 아웃 소식과 함께 "아스널이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스트라이커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카이 하베르츠가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베르츠는 올 시즌 공식전 15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대 득점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의 이탈은 아스널에게 절망과 같다. 하베르츠 외에도 팀 득점 2위 가브레일 마르티넬리가 햄스트링 부상, 팀 득점 3위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브레일 제주스마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그야말로 공격진 '전멸' 상태다. 남은 공격 자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라힘 스털링뿐이지만 이들은 중앙이 아닌 측면 공격수에 가깝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전혀 영입하지 않은 점도 패착이다. BBC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올리 왓킨스를 아스톤 빌라에서 데려오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아르테타 감독은 공개적으로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승 도전도 쉽지 않아졌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50(14승8무2패)으로 리버풀에 승점 7점 뒤져있다.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 4위 첼시(승점 43)의 추격을 받게 됐다.

아스널은 오는 15일 레스터 시티와 원정에 나선다. 아르테타 감독이 어떻게 공격진을 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카이 하베르츠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카이 하베르츠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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