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는 김유진.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
북한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6-0으로 완파했다.
북한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적었다. 인도네시아가 C조에서 강호 한국을 꺾는 등 파죽지세 3연승으로 8강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인도네시아에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전반 7분 만에 최성훈의 선제골로 앞선 간 북한은 전반 19분 김유진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후반에 더욱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3분과 15분, 16분, 32분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6골 차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북한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18일 오후 2시15분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관심사는 '결승 남북전' 성사 여부다. 한국은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북한 모두 4강에서 승리한다면 대망의 남북전이 성사된다.
![]() |
북한의 인도네시아전 스타팅 라인업.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
그러면서 일본 누리꾼들의 놀라운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17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피지컬이 뛰어나다', '선수 6명이 1골씩 넣어 총 6골을 넣은 점이 놀랍다', '결승전은 한국과 북한이 될 것', '북한이 한국을 이길 수도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버지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가르쳤다'고 농담하며, 북한의 강철 체력을 놀라워했다.
AFC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태성 북한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수비를 연구하고 전술적으로 준비했다"고 승리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 "볼을 빼앗으면 곧바로 측면에서 공격하고 모든 방향에서 중거리 슈팅을 노리는 것이 전술을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 |
기뻐하는 북한 U-17 선수들.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