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소속 구단에서 모두 처분을 원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민재와 이강인은 나란히 소속 구단들이 타 구단의 이적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일관된 입장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김민재는 이번 시즌 혹사의 여파로 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더 큰 대회라고 여겨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인터밀란과 8강 2경기에서 4골을 실점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독일 언론은 김민재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구단 역시 레버쿠젠의 수비수 조나단 타(29)를 영입해 수비라인 개편을 계획하는 모양새다. 이미 에릭 다이어의 AS모나코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고 김민재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나단 타. /AFPBBNews=뉴스1
돌파를 시도하는 흐비차(왼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 29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장은 18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입성한 후에는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선수 측 역시 더 많은 출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몸 푸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다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결국 두 선수 모두 적정한 이적료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이강인 나란히 계약이 2028년 6월까지다. 구단 역시 계약기간이 3년 정도 남은 만큼 아주 헐값에 선수를 매각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뮌헨과 PSG 모두 직간접적으로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에만 이적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