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맹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효 감독의 질책 논란에 대해 "경고 조치 공문 발송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번 건은 많은 관중 앞에서 리그의 품위와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판단,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어린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홈경기에서 오후성을 심하게 질책해 논란이 됐다. 전반이 끝난 시점. 모두가 보는 그라운드 안에서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향해 고함을 치고, 또 오후성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잡혔다. 이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TV에 생중계됐다. 많은 어린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날'에 그랬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정효 감독을 향해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사건의 당사자' 오후성은 지난 7일 "이정효 감독님과 저의 일로 너무 많은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는 것 같아 용기 내어 제 생각과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려 글을 써본다"면서 "우선 제일 걱정하는 부분들 중 불화설이나 이에 따른 보복의 유무에 대해 말씀드리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사실이 아니다. 감독님과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입장에서도 감독님의 입장에서도 웃으며 좋게 대화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또 오후성은 "어떻게 보면 한 직장의 제일 높은 상관인 감독님이 먼저 잘못을 말하고 뉘우치며 고치겠다고 하며 진중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분명 이번 일엔 저의 잘못도 많은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정말 쉽지 않으셨을 텐데 오히려 저의 입장에서 이번 일을 이해해 주시고 돌이켜보며 반성을 하고 계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 또한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감독님께서 용서를 받아주시며 오히려 대화는 웃으며 팀의 앞으로 목표나 보완할 점,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 |
오후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