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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플러스 예능 '솔로라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BS플러스 2024.10.29 /사진=이동훈 photoguy@ |
16일 대상웰라이프는 황정음을 비롯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줄리엔 강, 진지희, 서신애 등이 함께 출연한 뉴케어 광고를 자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삭제했다.
'온 가족의 영양을 채우다, 뉴케어'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고인 만큼 기존 시트콤에는 없던 황정음과 최다니엘 사이의 아이를 등장시키며 큰 화제가 됐다. 기존 원작에서는 교통사고 엔딩으로 마무리돼 큰 충격을 안긴바. 이번 광고를 통해 황정음과 최다니엘의 결혼, 출산이라는 해피엔딩이 그려져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해당 광고는 황정음의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광고 게재 나흘 만에 내려야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황정음 얼굴을 지워낸 사진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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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케어 유튜브 채널 |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중 42억여원을 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회사는 황정음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정음이 몸담고 있는 와이원 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이날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 횡령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황정음 측 변호인은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도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자신의 명의로 투자했다가 이번 사건으로 이어지게 됐다"라며 "기획사의 수익 대부분은 피고인의 연예 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다.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해 갚을 계획"이라며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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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BS플러스, E채널 2025.03.04 /사진=이동훈 photoguy@ |
그러면서 그는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 했지만,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코인 투자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했지만, 그의 논란으로 광고계와 방송계에는 민폐를 끼치고 있다. 그가 출연 중인 SBS플러스, 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도 그의 출연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황정음 촬영분에 대한 편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황정음은 앞서 가족 법인으로 낀 부동산 투자를 통해 50억원의 부동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9월 국세청이 황정음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해 거액의 세금 추징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을 2018년 62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이후 3년 만인 2021년 대구시 소재 건물임대업체에 110억원에 매각해 약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또한 그는 지난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약 46억원에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