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몽이 공개한 사진 한 장으로 배우 이다인과 설전을 주고받은 이후 다시 심경을 전했다.
MC몽은 4일 "머리가 맑아졌다. 이제 내가 잘하는 걸 해야지."라는 문구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이승기·이다인 부부, 배우 이유비,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들은 밝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이다인은 "1년도 넘은 사진"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고 "1년도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냐"며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지난 4월 이다인, 이승기 부부가 "처가와 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나왔다.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든 상황이 불편했던 이다인이 MC몽을 공개 저격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그의 바람과 달리 상황은 더욱 시끄러워졌다.
게다가 MC몽이 이다인을 향해 반격했다. MC몽은 "낄 데 껴라. 일 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라며 응수했다. 특히 그는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고 선 넘는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 동생인 이다인은 2023년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했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은 시작부터 시끄러웠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장인 A씨 등 가족 문제로 말이 많았던 이다인과 결혼하며 이승기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장인 A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재차 기소되자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 메이드를 통해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견미리와 중국계 자본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 A씨와 범행을 공모한 김 씨도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 등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4월 28일에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구속됐다. 퀀타피아 등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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