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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드라마 신병3 배우 김요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
매 작품마다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요한. '즐기는 사람은 못 이긴다'는 말처럼 연기에 매사 즐겁게 임하는 그다. 그의 슬로건 역시 '즐겁게 연기하자'이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 지어지는 매력을 가진 김요한이다.
김요한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극본 윤기영, 연출 민진기, 원작 장삐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신병3'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별별 놈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본격 리얼 드라마. 지난 2022년 시즌1 방영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시즌3까지 제작됐다. 아울러 최근 '신병' 시즌4를 비롯해 스핀오프 영화 제작까지 확정됐다. 김요한은 극 중 이등병 생활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신병 문빛나리 역을 맡았다.
김요한은 "새롭게 합류하게 돼 너무 좋았다"며 "늘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감사하다. 재밌게 찍은 만큼 잘 나왔고,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셔서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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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드라마 신병3 배우 김요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
그는 "문빛나리는 노력은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안 좋은 상황이 생기고, 오해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꾀를 부리거나 거짓말하는 인물이 아니다. 이후 성윤모(김현규 분), 최일구(남태우 분)가 마음을 알아주고 하면서 성장해 가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김민호와 비슷한 이미지로 캐릭터가 겹치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민호 형이랑 안경을 쓰고 나오기도 하고,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비주얼이 겹치는데 괜찮을까?' 했었다. 감독님께서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실 정도로 캐릭터 구축을 잘 해놓으셨고 리딩하면서 배우들이랑 호흡하고 하다 보니까 필요 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신병으로서의 짠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특히 빨간 안경을 쓰고 등장한 그는 신병 문빛나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공황에 힘든 상황을 겪지만 꿋꿋하게 성장해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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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드라마 신병3 배우 김요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
또 "유행을 못 따라가는 캐릭터로 설정했다. 과학고에 서울대까지 나온 역할이라 '공부만 하느라고 안경을 못 바꾼 건가' 하는 생각도 들 거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문빛나리 역을 완성하기 위해 실제 자신의 군 생활을 회상해 보기도 했다. 그는 "저도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이등병 신병 기분을 느껴 보려고 군 생활에 썼던 일기를 다시 보기도 했다. 또 '누가 있었지?' 하면서 선임들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당시 사진도 찾아봤다"며 "신병의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경험들은 오롯이 제 경험이기 때문에 리얼하게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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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드라마 신병3 배우 김요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
그러면서 자신의 군 생활이 문빛나리와 비슷했다고 했다. 그는 "문빛나리랑 비슷한 경향이 있다. 전세계가 왔을 때는 다 환호하지만 문빛나리가 왔을 때는 안 그랬지 않나. 저도 날렵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처음 왔을 때 '에이스가 왔다' 보다 '많이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문빛나리도 스스로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저도 항상 선임보다 먼저 출발했지만, 몸이 무거워서 늦게 온 선임에 뒤처지기도 했다. 결과가 안 좋았지만, 열심히 했다. 호흡이나 땀 흘리는 거만 봐도 딱 알지 않나. 폐급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거짓말하거나 꼼수를 부리진 않는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서 혼나는, 그런 지점이 비슷한 거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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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드라마 신병3 배우 김요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
김요한은 2019년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로 데뷔해 '인간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살인자 o 난감'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완성해왔다.
특히 그는 자신이 즐거운 만큼 자신의 연기를 보는 사람들 역시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즐겁게 연기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김요한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즐겁게 연기하자는 게 슬로건이다. 각박한 삶 속에서 즐겁게, 신나게 연기하는 저를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재미를 느끼고, 힐링 되셨으면 좋겠다. 늘 열심히 달리고 있으니까 지칠 때마다 제 연기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밌게 연기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게 목표라는 그는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즐거움을 안기기 위해 차기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