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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당한 부산아이파크 손석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산은 17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수원삼성과 홈 맞대결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부산은 4연승 좋은 흐름이 끊겼고, 시즌 성적 6승3무3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은 9경기(6승3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7승3무2패(승점 24)가 돼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손석용 입장에선 아쉬운 경기가 됐다. 불과 2분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1분 손석용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진이 롱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손석용이 집중력을 발휘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1분 뒤 손석용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전반 2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볼 경합 과정에서 손석용은 발을 들었는데, 이는 헤더로 공을 걷어내려고 했던 수원 최영준의 머리를 찼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석용은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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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용(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도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11분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세라핌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한 슈팅을 날렸다. 전반 32분에는 이기제의 먼 거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의 2-1 역전.
수원은 후반 5분 김지현의 추가골로 3-1을 만들었다.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도 움직일 수 없었다. 수원 이민혁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37분 이건희의 쐐기골까지 묶어 4-1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은 오는 24일 성남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오는 25일 김포FC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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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