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48억 대실패' 호날두 끝내 사우디서 내쳐질 위기 "몸값 비해 못 했는데... 계약 만료 직전"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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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한때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통한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시간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온 뒤 그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1억 6400만 파운드(약 3048억 원)에 달하는 그의 연봉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며 "알 나스르와 호날두의 계약은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호날두의 미래가 불투명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22년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중동 거함 알 나스르로 전격 이적했다. 슈퍼스타의 깜짝 영입에 알 나스르는 전례 없던 천문학적인 연봉을 내걸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부터 실제 연봉 외 수익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막상 알 나스르로 향한 후 메이저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리그는 물론 컵 대회에서도 번번이 탈락했다.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무너졌다. 패배 후 호날두는 경기장 중앙에서 혼잣말을 하는 등 다소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와사키전 패배가 허탈한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와사키전 패배가 허탈한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커리어가 끊길 위기다. 영국 '미러'는 "알 나스르 경영진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뒤 경기장을 박차고 나가는 걸 봤다. 이는 구단 수뇌부의 반발을 샀다"며 "호날두가 맨유로 떠난 뒤 축구계는 그의 유럽에서 시간이 끝났다고 봤다. 상위 5개 리그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지어 구단 내 월권 논란까지 터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365'는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위해 구단에 파격적인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며 "그는 알 나스르 감독 해임과 4명의 슈퍼스타 방출을 요구했다. 3명의 선수를 계약해달라고 으름장까지 놨다"고 폭로했다.

호날두와 동행에 구단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2년 재계약을 원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보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와중에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는 팀은 크게 알려진 바 없다.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은 "알 나스르가 호날두의 계약을 고민하는 가운데 주요 구단의 이적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어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어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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