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엘 워드(가운데) 등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
2024~25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 /사진=FA컵 SNS 갈무리 |
![]() |
2024~25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 /사진=FA컵 SNS 갈무리 |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팰리스는 1861년 아마추어 구단 창단 이래 무려 16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 팰리스는 앞서 잉글랜드 2~3부 리그 등 우승 경험은 있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구단도 FA컵 우승이 확정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국내 대회의 영광스러운 역사에 우리 이름을 새겼다"며 "164년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라고 자축했다. 프로 창단 역사로 따져도 1905년 창단 이후 무려 120년 만이다.
팰리스는 첫 우승 영예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팰리스가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본선에 출전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 |
에디 은케티에(가운데) 등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맨시티는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져 FA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역시 그 한을 풀지 못했다. 더불어 맨시티는 이번 시즌 단 하나의 우승 타이틀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무관 시즌'의 굴욕도 피하지 못했다.
팰리스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볼 점유율이 22%에 불과했고, 슈팅 수에서도 7-23으로 크게 열세였으나 전반 16분 에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 팰리스는 전반 6분 엘링 홀란을 시작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수세에 몰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반 16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 지역에서 전방으로 향한 롱패스가 역습으로 전개됐고, 다니엘 무뇨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 |
크리스탈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오른쪽)가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
맨시티는 후반 들어 홀란과 제레미 도쿠 등을 앞세워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맨시티의 23개의 슈팅 중 무려 15개가 후반에 집중됐다. 그러나 팰리스의 수비벽은 두텁기만 했다.
10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맨시티의 극적인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팰리스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승 타이틀이 걸린 결승 무대, 두 팀의 희비 역시 극명하게 엇갈렸다.
![]() |
조엘 워드(가운데) 등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